진드기 물린자국은 작고 붉은 돌기 형태로 나타나며, 가려움증을 동반합니다. 주로 손가락 사이, 손목, 겨드랑이 등 피부가 연한 부위에서 발생하며, 방치 시 쯔쯔가무시증이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심각한 감염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과 기피제 사용으로 예방하고,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됩니다.
진드기 물린자국의 특징과 위험성
진드기에 물린 자국은 처음에는 작고 붉은 돌기 형태로 나타나며, 대부분 가려움증을 동반합니다. 특히 피부가 얇고 부드러운 부위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손가락 사이, 손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엉덩이 주변이 대표적입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전국에서 192명의 SFTS 감염자가 발생해 33명이 사망했으며, 경북에서만 23명의 감염자가 발생하여 6명이 사망했습니다. 관련기사보기
“진드기 물림은 단순한 피부 증상을 넘어 치명적인 감염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물린 후 2주 이내에 고열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
물린 자국은 보통 5-10mm 크기의 붉은 반점이나 물집 형태로 나타나며, 중심부가 검붉은색을 띄고 주변부는 붉게 부어오릅니다. 특히 물린 지 2-3일 후에는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드기 매개 주요 감염병과 최신 발생 현황
최근 3주간(42~44주)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58명에서 459명으로 약 8배 증가했으며, 털진드기 밀도지수도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다음과 같습니다.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 4월에서 11월 사이 주로 발생
- 치명률 약 16.9% (2020~2022년 통계)
- 최근 3년간 전국 608명 발생, 103명 사망
쯔쯔가무시증
- 주로 9-11월에 발생(전체 환자의 58.7%가 11월에 집중)
- 2024년 현재까지 1,838명 발생(전년 대비 24.5% 감소)
- 치명률 0.1~0.3%
계절별 진드기 주의사항과 종류
진드기는 계절에 따라 활동 양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봄철(3-5월)은 진드기가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로, 봄나물 채취나 등산 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여름철(6-8월)은 진드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이며, 캠핑이나 물놀이 후 반드시 전신을 점검해야 합니다. 가을철(9-11월)에는 단풍구경이나 도시농업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요 진드기 종류로는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2-3mm)와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0.2-0.4mm)가 있으며, 이들은 주로 산과 들, 논밭에 서식합니다.
진드기 물림 시 응급처치와 치료과정
진드기를 발견했을 때는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가피한 경우 구부러진 핀셋으로 진드기를 피부 가까이에서 잡아 수직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이때 알코올, 바셀린, 불붙인 성냥 등은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거 후에는 해당 부위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어내고 소독해야 합니다. 특히 진드기 제거가 어렵거나, 물린 부위가 심하게 붓고 통증이 있을 때, 또는 발열, 두통, 구토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진드기 물림 예방법과 주의사항
야외활동 시에는 반드시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고 양말 위로 바지 끝을 넣어야 합니다. 밝은 색상의 옷을 입으면 진드기를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진드기 기피제 사용도 효과적입니다.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전신을 꼼꼼히 확인하고 즉시 샤워와 옷 세탁을 해야 합니다. 특히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도 이상의 고열이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민간요법으로 알려진 바세린 바르기, 라이터로 지지기, 손톱으로 제거하기 등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진드기 물린자국 마무리
진드기 물림은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한 건강 문제입니다.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농작업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이 잦은 경우, 위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자가 처치보다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며, 진료 시에는 반드시 야외활동 이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