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유익균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이런 좋은 균을 죽이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유익균이 많다는 것은 몸이 영양분 섭취도 잘하고, 건강한 몸이라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장 속 유익한 균을 죽이고 있습니다. 생활 속 우리도 모르게 장 속 유익균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을 꼭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장내 유익균이 좋은 이유
장 속 유익한 균이 좋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좋은지 9가지 정도로 정리해 봤습니다.
- 소화촉진
장내 유익균은 섬유소를 분해하여 단쇄지방산(SCFAs) 같은 물질을 생성함으로써 소화 과정을 돕고, 장의 운동성을 개선하여 변비나 설사를 완화합니다. - 면역력 강화
장 속 유익한 균은 면역 시스템의 발달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병원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여 다양한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합니다. - 영양소 합성
장내 유익균은 비타민 B군과 비타민 K 같은 필수 영양소를 합성합니다. 이는 신체가 필요로하는 영양소를 직접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 장벽 기능
유익균은 장 점막을 보호하여 유해 물질이나 병원균이 장을 통해 체내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이는 ‘장 누수 증후군’ 같은 상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정신 건강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군이 뇌와 ‘장-뇌 축’을 통해 정신 건강에 영양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유익균이 풍부하면 스트레스 반응을 개선하고, 우울증 이나 불안 같은 정신 문제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 염증 감소
유익균은 염증 반응을 조절하여 염증성 질환이나 자가면역 질환 같은 염증 관련 질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체중 관리
장내 유익균의 균형은 대사와 관련이 있으며, 특정 유익균은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이는 에너지 흡수와 저장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항생제 관련 문제 완화
프로바이오틱은 항생제 사용으로 인한 설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항생제가 유해균 뿐만 아니라 유익균까지 죽일 수 있기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은 이 균형을 다시 맞추는 역할을 합니다. - 알레르기 및 피부 건강
장내 유익균의 상태는 아토피성 피부염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어떤가요? 장 속 유익한 균에 대한 필요성이 느껴지나요? 이처럼 장내 유익한 균들은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 균을 증가시키기 위해 발효식품을 섭취하거나 프로바이오틱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건강 상태나 식이요구에 따라 유익균의 필요성과 효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유익한 균을 죽이는 생활 속 나쁜 습관은 무엇이 있을까요?
장내 유익균을 죽이는 독은 무엇이 있을까?
항생제
지난 50~60년 동안 우리는 상당수의 새로운 약물과 의료 기술 발달을 접했습니다. 그러한 신기술 중 많은 부분이 우리를 더 오래 살도록 돕고 있지만, 동시에 미생물군유전체의 희생이라는 대가가 따랐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장수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해 역설적인 상황입니다.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초 사이 광범위 항생제가 나타났습니다. 광범위 항생제는 여러 종류의 박테리아를 동시에 죽이는 특별한 약물입니다. 이 항생제는 폐렴과 패혈증 등의 원인균을 죽여서 수많은 생명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장내 유익한 균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나쁜 놈들만 타깃이 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전멸시키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나쁜세균은 물론 좋은 세균까지 대부분 죽여서 우리 몸에 필요한 박테리아의 절묘한 균형을 깨뜨립니다.
모든 광범위 항생제는 장내 미생물에 최대 2년 까지 영양을 줍니다. 항생제를 복용할 때마다 노년기에 크론병, 당뇨병, 비만, 천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육류, 유제품, 동물성 식품
앞서 언급했듯이 항생제는 장 속 유익한 균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힙니다. 그러면 항생제 주사나 약을 먹지 않으면, 항생제에 전혀 노출되지 않는 걸까요?
우리가 자주 먹는 육류나 유제품, 동물성 식품에도 항생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육하는 가축은 도살하기 전까지 병에 걸리지 않고 충분히 살찌우기 위해 엄청난 양의 항생제를 먹입니다. 돼지와 닭 등의 동물도 마찬가지 입니다.
항생제는 동물을 더 빨리 자라게 하고, 몸집을 더 크고 뚱뚱하게 만듭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에게도 날씬하고 유연하게 해 주는 장 속 유익한 균을 죽임으로써 같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글리포세이트
글리포세이트는 라이트업 제초제의 주원료로써 농업 생화학계의 거대 기업인 몬산토(현재는 바이엘이 인수)가 특허를 받은 항생 물질로, 거의 모든 GMO 작물과 일반적으로 재배되는 농작물에 사용되는 제초제입니다.
처음에는 제초제가 아닌 파이프 안에 축적된 금속물질을 제거하는 용도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다 글리포세이트가 식물이나 박테리아를 간접적으로 죽일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1974년 미국의 몬산토에서 이를 제초제로 개발을 했습니다.
글리포세이트가 논란이 된 계기는 2015년 WHO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추정물질’로 평가하여 분류했기 때문입니다.
발암성 여부가 GMO의 인체건강 영향 논쟁에서 중요한 이유는 몬산토의 GMO작물이 글리포세이트가 함유된 제초제에 내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이 제초제를 뿌리면서 재배되기 때문입니다. GMO작물을 키우는 밭에 글리포세이트가 포함된 제초제를 살포하여, GMO작물만 살리고 다른 잡초는 죽이는 방식으로 재배되었습니다.
채식 생활을 많이 했다면, 다량의 항생제를 섭취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글리포세이트는 거의 모든 GMO작물과 일반적으로 재배되는 농작물에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글리포세이트는 처방 약을 먹은 것과 똑같이 우리의 미생물군유전체를 죽이고 창자벽을 파괴합니다. 또한 곡물과 콩을 먹는 동물, 그 동물의 고기와 우유, 우리가 먹는 농작물, 식료품점 진열대를 가득 메운 농작물 가공식품에서도 항생제가 발견됩니다.
실제로 유기농소비자연합과 피드더월드프로젝트는 공동팀을 구성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글리포세이트 검출 여부를 알아보는 소변 검사를 실행했습니다. 100명 이상 참가한 첫 번째 그룹에서 소변샘플 93%가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글리포세이트는 우리가 먹는 음식에 대량으로 들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화학물질
플라스틱, 화장품, 방부제, 자외선 차단제 등 많은 제품에는 비만, 당뇨 등 각종 대사질환을 포함해 불임, 여성 호르몬 민감형 암인 유방암, 난소암, 각종 갑상샘 질환, 뇌와 신경내분비계 장애와 같은 문제를 일으키는 화학물질이 있습니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장내 유익균을 주깅고, 우리 몸속에서 에스트로겐처럼 행동하면서,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세포를 계속 증식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글리포세이트 뿐 아니라 위생용품에 든 이러한 화학물질은 간 기능을 떨어뜨려서 비타민D를 활성 형태로 전환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뼈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골다공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단당류
장내 나쁜 세균은 단당류를 아주 좋아하며 주로 그것을 먹고 삽니다. 좋은 세균은 성장과 번식을 위해 다당류라는 복합 설탕 분자가 필요하지만, 나쁜 세균은 단순당을 먹고 삽니다. 바로 설탕이 건강과 장수에 나쁜 영향이 될 수 밖에 없는 주요 이유입니다.
설탕을 대신하는 인공 감미료도 마찬가지 입니다.
수크랄로스, 사카린, 아스파탐 같은 영양가가 없는 인공 감미료는 좋은 세균을 죽이고 나쁜 세균을 증식시킵니다.
듀크대학교는 인공감미료인 스플렌다(Splenda) 한 봉지가 정상적인 장내 유익균을 50% 나 죽인다는 연구 결과를 입증했습니다.
심지어 과일에 들어있는 당분인 과당고 미토콘드리아를 죽이는 독으로 밝혀졌습니다.
장내 유익균을 죽이는 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럼 이런 독으로부터 장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다음 포스팅에서 알아보겠습니다.